LLM이란? 비전공자도 이해하는 챗GPT 작동 원리

💡 핵심 요약
LLM(Large Language Model)은 대규모 텍스트를 학습하고, 입력된 문맥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다음 ‘토큰’을 예측해 답변을 생성하는 AI 모델입니다. ChatGPT는 이러한 LLM에 대화 화면, 검색, 파일 처리, 안전 기능 등을 결합한 서비스입니다.


우리는 매일 긴 보고서를 3줄로 요약해 주는 AI, 엑셀 함수를 짜 주는 AI, 심지어 고민 상담을 해 주는 AI와 대화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색하게 동문서답하던 챗봇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똑똑해졌을까요?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개발자를 위한 코딩 용어는 모두 빼고, 비전공자의 눈높이에 맞춰 LLM이 글을 이해하고 만들어 내는 원리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LLM이란 무엇인가? (용어 완벽 해독)

우선 LLM이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 Large (거대한): 매우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수많은 매개변수를 사용하는 대규모 모델이라는 뜻입니다. 모델에 따라 책, 백과사전, 뉴스 기사, 웹 문서 등 다양한 텍스트 데이터가 학습에 활용됩니다. 뇌의 시냅스에 비유되기도 하는 ‘매개변수(Parameter)’가 수천억 개에 달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 Language (언어):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중심으로 다룹니다. 한국어, 영어 같은 인간의 일상 언어는 물론이고 파이썬, 자바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여러 형태의 정보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 Model (모델): 입력값을 바탕으로 일정한 계산을 수행하여 결과를 예측하거나 생성하는 컴퓨터 시스템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수많은 글을 학습해 언어의 패턴을 파악한 초대형 예측 시스템”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LLM의 핵심 원리: ‘다음 단어 맞히기’ 게임

LLM이 글을 쓰는 모습을 보면 마치 모니터 뒤에 사람이 앉아 깊이 생각한 후 타이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LLM이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생각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LLM의 기본적인 작동 원리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그 뒤에 올 가능성이 높은 다음 요소를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것’입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스마트폰 메신저를 쓸 때를 떠올려 보세요.

“오늘 점심”이라고 입력하면 자판 위에 “메뉴”, “뭐 먹어?”, “약속” 같은 표현이 추천으로 뜰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학습된 언어 패턴 등을 바탕으로 다음에 올 표현을 예측한 것이죠.

LLM은 이와 비슷한 원리를 훨씬 더 정교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구현한 시스템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가 “가는 말이 고와야”라고 입력하면?
    👉 AI는 학습한 언어 패턴을 바탕으로 뒤에 “오는”이라는 표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가 “한국의 수도는 어디인가요?”라고 물으면?
    👉 AI는 질문의 문맥에 적절한 답변이 되도록 “서울” → “입니다”와 같은 표현을 차례로 생성합니다.

즉, 우리 눈에는 AI가 지식을 이해하고 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앞선 문맥을 바탕으로 다음에 올 가능성이 높은 요소를 계속 예측해 문장을 생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3. 똑똑하고 안전한 AI를 만드는 ‘3단계 훈련법’

단순히 다음에 올 표현을 예측하는 모델이 어떻게 시를 쓰고 코딩까지 할 수 있을까요? 현대의 LLM은 일반적으로 여러 학습 및 조정 과정을 거쳐 성능을 높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이를 세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지식을 흡수하는 ‘사전 학습(Pre-training)’

초기 상태의 AI에 책, 백과사전, 기사, 웹 문서 등 방대한 텍스트를 학습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모델은 문법적 패턴, 다양한 개념과 정보, 단어 간의 관계 등을 학습합니다.

2단계: 대화법을 배우는 ‘미세 조정(Fine-tuning)’

사전 학습만 마친 모델은 사용자의 질문이나 지시에 항상 적절한 형태로 대답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질문과 답변, 지시와 응답 등의 예시를 추가로 학습시켜 사용자의 의도에 더욱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문이 들어오면 핵심을 요약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와 같은 응답 패턴을 학습함으로써 보다 유용한 AI 비서처럼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3단계: 사람의 선호와 안전 기준을 반영하는 ‘인간 피드백 강화학습(RLHF)’

모델이 더욱 유용하고 안전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사람이 여러 답변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학습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익하고 적절한 답변을 선호하도록 학습시키고,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답변은 피하도록 모델의 행동을 조정합니다.

다만 실제 최신 AI 모델의 학습 방식은 이 세 단계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며, RLHF 외에도 여러 정렬(Alignment) 및 최적화 기법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4. 트랜스포머(Transformer): 문맥을 파악하는 핵심 기술

2017년 구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통해 소개된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는 오늘날 LLM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널리 쓰이던 일부 언어 모델은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구조 때문에 문장이 길어질수록 멀리 떨어진 정보 사이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트랜스포머는 ‘어텐션(Attention, 주의 집중)’ 메커니즘을 활용해 입력된 문맥에서 각 요소가 다른 요소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계산합니다.

예시 문장:
“강아지는 몸이 너무 아파서 사료를 먹지 못했다. 수의사는 강아지를 정성껏 치료했다.”

모델은 문장 속 여러 단어 사이의 관계를 계산하면서 ‘수의사’, ‘강아지’, ‘치료했다’와 같은 표현이 문맥상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파악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AI는 긴 문서에서도 멀리 떨어진 정보 사이의 관계를 고려해 내용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처리할 수 있는 문서의 길이는 각 모델의 컨텍스트 길이와 시스템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5. 할루시네이션(환각): AI가 그럴듯한 오류를 만들어 내는 이유

LLM을 사용하다 보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생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흔히 환각(Hallucination)이라고 부릅니다.

왜 환각이 일어날까요?

LLM의 기본적인 목적은 모든 문장의 사실 여부를 자동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한 패턴과 주어진 문맥을 바탕으로 적절한 출력을 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문맥상 자연스러워 보이는 내용을 생성하면서 실제 사실과 다른 답변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RAG(검색 증강 생성,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입니다. 모델이 답변을 생성할 때 검색 시스템이나 외부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관련 정보를 가져와 참고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RAG를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오류가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중요한 정보는 원문이나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LLM과 챗GPT는 무엇이 다른가요?

쉽게 비유하면 LLM은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이고, 챗GPT는 이러한 AI 모델을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입니다.

즉, LLM은 언어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기반 기술을 가리키며, 챗GPT는 이를 비롯한 여러 기술과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가 대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Q2.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이란 무엇인가요?

AI에게 전달하는 질문이나 지시 사항, 즉 ‘프롬프트’를 목적에 맞게 설계하고 다듬는 방법을 말합니다.

“글 써 줘”라고 간단히 지시하는 것보다 “너는 10년 차 IT 마케터야. 초보자를 위해 3줄 요약과 함께 설명해 줘”처럼 원하는 역할, 독자, 형식, 목적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쉬워집니다.

Q3. 비전공자가 LLM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팁은?

AI를 모든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만능 백과사전으로 여기기보다는 ‘일을 매우 빠르게 처리하지만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보조자’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작업은 단계별로 나누어 지시하고, 최종 결과물에 포함된 중요한 숫자, 통계, 날짜, 인용, 출처 등은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사람이 직접 사실 확인(Fact-check)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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